드디어 주문했던 아이폰이 도착했다!
영롱한 모습의 아이폰 13 프로 시에라블루!
이제 액정이 망가진 폰은 놔두고 새 폰을 쓸 수 있게 되었다ㅠㅠ 눈물의 기쁨! 소리질러~!
+ 구매 포스팅은 요기!
https://likethedawn.tistory.com/156
택배어플을 보면 10월 7일 오후 6시에 택배사에 넘겼다는데 주말+한글날+대체공휴일 크리로 인해서 10월 12일 화요일날 받았다.
12시 30분에 ssg에서 2차로 구매했기에 빨리 도착할 거라 예상했지만 역시 먼 지방이라 그런가 출시 당일인 10월 8일에 받기는 힘든 모양이다. (남쪽 지방러의 흔한 한탄)
택배가 도착했다고 해서 잠시 점심시간에 짬내서 집에 와서 문앞에 있는 택배를 집안으로 집어넣고 왔다. 아파트라도 2층이기도 하고, 10년 넘게 산 집인데도 불구하고 비싼 물건을 택배로 받는 것이기에 불안감이 솟구쳐서 눈썹 휘날리도록 뛰어갔다왔다. (이건 그냥 상자라도 빨리 보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었다.)
택배 기사님이 요령 좋게 문과 마주보도록 택배를 돌려주셔서 택을 가렸기에 혹시나 지나가는 이가 궁금증에 볼 가능성을 차단해주셔서 감동먹었다ㅠㅠ (그래도 안전하게 집안에 택배상자를 넣고 다시 회사로 뛰어갔다.)
택배상자를 뜯어보니 위 사진처럼 겁나 작은 상자 하나. 애플이 원가절감한다며 난리쳐서인지 충전기는 없는데 충전선이 라이트닝 케이블?! 5년 쓴 폰도 C타입 케이블 썼는데 다시 옛날 케이블을 쓰라고? 3년 전에 산 아이패드도 C타입 케이블 쓰는데? 좀 당황스러웠다. 이 점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결국 몇 시간 동안 인터넷 검색했다ㅠㅠ 그래도 에어팟도 이걸로 충전하니 그냥 넘기기로 했는데 마음속으론 좀 더 기다려서 그냥 z플립3 살 걸 그랬나 약간 후회했다.
아이폰 13 프로 시에라블루가 진짜 특이한 색감인 게
그냥 보면 라이트그레이시톤의 고명도에 먹구름 낀 하늘색인데
빛을 받으면 하늘색이 더 두드러진다는 거다. (예쁨의 극상!)
퍼스널컬러였던 고명저채 페일톤의 하늘색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회끼가 들어간 색들이 빨리 질리지 않을 테니.. 실제 색도 마음에 들고 말이다.
그래도 위 사진은 포토박스에서 찍어서 하늘빛이 좀 더 강조되어 찍혔다.
+ 궁금해 할 사람은 없겠지만 퍼스널컬러 진단 후기
https://likethedawn.tistory.com/144
왼쪽은 LG G6. 햇수로 5년, 만으로 4년 7개월을 썼다. 원래라면 구매한 날짜는 기억 못하는데, G6는 개통시킨 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날이라서 그날을 기억한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까지 쓸 줄 알았는데 속도가 견디지 못할 만큼 너무 느려지고, 배터리가 12퍼인데 갑자기 휴대폰이 꺼지는 등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바꾸기로 결정했다. 첫번째 물망에 오른 건 갤럭시 z플립3였는데 사전예약구매를 신청하지 못해서 자급제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결국 사전예약구매를 할 수 있는 다른 폰인 아이폰 13을 구매했다. 위 사진을 찍고 보니 회색이 물씬 들어간 하늘색 계열 폰을 내가 좋아하나 보다. 근데 둘 다 사기 전 프로모션 광고에서는 맑은 색에 가까운 하늘색이었다는 게 함정.
한국인은 '안녕하세요' 화면을 기다려서 찍기 📷
아이패드프로3세대로 찍었는데 좀 누렇다. 밑에서 언급할 예정이지만 아이폰13프로로 누렇게 찍히는 걸 보니 아이폰 계열 기기의 단점인 듯하다. 누런 사진 안 좋아하는데 좀 속상하다.
전 폰인 G6를 쓰면서 가장 중요했던 건 보호필름이다! 땅에 떨어뜨리고 차가 밟고 지나가도 액정에 큰 흠집이 없이 안전하게 5년 동안 썼던 비결이다. 보호필름은 튼튼한 걸로! 케이스는 투명케이스다. 휴대폰 사고 나서 제맛은 1년 동안 투명케이스가 진리라서!
+ 참고로 5년 썼던 G6의 상태는 이랬다.
왼쪽 위의 검은 부분이 사고 나서 한달 지났을 때 택시에서 내리고 땅에 떨어뜨리면서 분실했었는데 찾아준 은인이 말씀해주시길 차 바퀴가 몇 번 지나갔었다고 했다. 그때 보호필름만 깨지면서 망가지고 왼쪽의 검은 부분이 생겼지만 지금까지 잘 썼다. 보라색의 세로줄은 3주 전에 타일 바닥에 떨어졌는데 (LG폰의 단점이 악세사리가 빨리 단종된다는 점이기에 겨우 구했던) 싼 필름을 쓰다가 충격을 보호해줄 완충제가 없는 곳에서 떨어져서 그랬다. 처음엔 작은 점 여러 개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검정색 줄이 생기면서 쭉쭉 이어지더니 며칠이 지나서는 검정색이 파란색으로,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선 저렇게 보라색 선으로 변했다. 저렇게 액정에 세로줄이 생기면 그날 당일 액정이 완전 나간다던데 운이 좋았다. 견뎌줘서 고마워ㅠㅠ
✔ 다시 돌아와서!
아이폰 13 프로에 투명케이스와 강화필름을 붙인 모습.
신지모루의 투명케이스는 폰과 맞닿는 부분에 빈틈없이 접착되도록 뭔가 까끌까끌한 면이 있다. 아이폰에 케이스를 끼우기 전 알콜스왑으로 닦다가 뭔가 일어나서 당황했는데 케이스를 끼우니 그런 건 없어졌다.
액정보호필름은 강화유리가 내가 써 본 것 중 가장 특이했다. 두껍다는 느낌도 못 받았고 터치가 잘 먹지 않는다는 점도 못 받았는데 만졌을때 나쁘지 않은 감촉을 받았다. 보들보들하면서도 매끈매끈함? 마음에 쏙 들었다! 얜 오랫동안 폰을 잘 보호해 주려나..
화면은 얼굴인식으로 열리는 아이폰 13 프로. 사실 예전에 쓰던 G6는 2년 전부터 지문인식이 고장나서 일일이 암호를 넣어야 해서 귀찮았다. 마스크 끼고도 얼굴인식 한다는 루머 있었는데 그건 아니고.
아직까지 아이폰 13 프로의 단점으로는, 아마도 애플 계열 기기의 단점이겠지만..
첫째, 오줌액정이라는 것
너무 누렇게 보인다. 사진도 누렇게 보여서 사진효과를 <차갑게>로 변경하면 일상사진이 제 색의 온도를 찾으나 반대로 피부표현이 파랗게 질린다. 함께 실물효과를 보는 건 좀 힘드려나..
둘째, 폐쇄적이라는 것
아직 아이맥이나 맥북이 없어서 일반 컴퓨터를 쓰고 있는데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는 잘 써먹었던 <사용자 휴대폰 도우미>를 쓸 수 없없다.(컴퓨터에서는 <사용자 휴대폰>) 사진도 자유롭게 컴퓨터에서 다운 받거나 삭제할 수 있었고, 문자도 편하게 컴퓨터로 보고 컴퓨터로 답장했는데 말이다. 이건 애플기기를 더 늘려야 괜찮을 듯 하다.ㅠㅠ
셋째, 깔끔한 홈화면이 힘든 점과 앱 수납이 힘든 점
휴대폰을 켰을 때 시계 말고 아무 것도 놔두기 싫은데 덕지덕지 화면에서 어플을 보관해야 한다는 점과 오른쪽의 화면을 당겼을 때 앱 보관함이 나름 정리되어있긴 한데 내가 원하는 대로 그걸 정리할 수 없는 점이 답답했다. 뭔 어플을 다운받아서 감성적으로 꾸민다는데 그런 노동하기 싫은데 말이다.
넷째, 그놈의 라이트닝 케이블!!!
아 너무 싫다고!
단점만 말했으니 아이폰 13 프로의 장점으로는,
첫째, 120hz의 빠른 속도감
아 컴퓨터도 120hz 쓰는데 느린 휴대폰은 너무 답답했다. 아이폰 13 프로 너무 좋아ㅠㅠ 빠른 속도감이 너무 좋다. 쓱쓱 내려갈 때 빨리 화면이 전환되는 쾌감!! 새 컴퓨터를 사고 10초 안되어서 컴퓨터 화면이 완전하게 들어가는 걸 처음 느낀 날과 동일한 쾌감이다ㅠㅠ 넘 좋아ㅠㅠ (단점 : 빈 통장. 컴퓨터 사고 3개월만에 또 폰 구매해서 텅장은 더욱더 텅장이 되어간다..)
둘째, 빠르게 펼칠 수 있는 QR코드
느린 휴대폰으로 카카오톡 QR코드나 네이버 QR코드로 들어가던 마음을 누가 알까.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남은 30초도 안 걸리는데 나는 1분 넘게 걸리는 현실. 너무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 QR코드 세상도 코로나 기간 만큼 2년 가까이 되는데 2년 가까이 느리고 뒤쳐지는 속도감 느꼈던 지난 나날들이여 안녕!
더해서 사진과 영상이 괜찮게 찍힌다고 하는데 그건 더 사용해보려고 한다. 아이폰 13 프로를 굳이! 굳이! 구입한 이유는 여행 사진과 여행 영상을 찍고 싶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국이라 멀리는 여행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가까운 곳은 갈 수 있지 않은가? 그때의 여행과 일상을 제대로 담아내길 바라며. 일해라 내 폰! 이제부터 포스팅은 아이폰 13 프로로 사진을 찍어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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