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지름신이 와서 구매하게 된
‘앤프로2 카일 박스 백축’
이다.
💳 구매한 계기
한창 공시생일때 공부용으로 잠시 집중되는 ASMR 영상을 틀다가 봐버린 영상.
https://youtu.be/hEi1dBdTSzk
난 분명 공부에 집중하려고 틀었으나 내 귀를 사로잡는 소리에 처음 영상을 들었던 날은 제대로 공부를 못했다고 한다ㅠㅠ 쫀득거리는 키감이 너무 좋아서 여러 번 듣는다고ㅠㅠㅠ
타건 소리는 너무너무 쫀득쫀득해서 내 마음도 말랑말랑해졌고, 불빛이 5가지 색상으로 나오지만 영롱한 무지개빛 같아서 지름신이 강림했다. 그때 키보드를 사면 공부 안하고 키보드만 가지고 놀 것 같아서 견디고 견디다가 찬바람이 불어올락 말락하는 지금에서야 구매했다.
🤔 사야할까 말까
처음에는 키보드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 수준이라 이건 뭐지.. 키보드로써의 기능을 하긴 하는 건가 싶었다. 뭔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게 아닌가? 나중에 좀 더 찾아보니 앤프로2의 키보드 배열이 ‘포커 배열’이라고 한다. 기본 키보드의 60%인 키보드란다. 근데 이게 굳이 필요한가 싶었다.
1. 내가 숫자키를 얼마나 많이 쓰는데!!! 싶지만 아이패드프로랑 연결하고 있는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도 숫자키 없이 잘 쓰고 있고,
2. 방향키가 없는데!! 싶지만 FN1 버튼을 통해 오른쪽 하단의 Shift, FN1, FN2, Ctrl 키가 방향키가 된다고 한다. 여기서 끝났으면 안 샀을 것 같은데 또 다른 숨겨진 방향키가 있었으니 FN2버튼을 누르면 W, A, S, D 키가 방향키가 된다고 한다. 이걸 보고 우왕 굿!! 옛날 컴퓨터 게임 중에 W, A, S, D키를 방향키로 사용해서 게임플레이했던 게 기억이 나서 추억이 돋았어..ㅠㅠ(다만, 단점은 FN2 키를 계속 누른 채 W, A, S, D 키를 눌러야 한다는 점이다.)
3. 그러나 다채로운 색이 너무 예쁘다. 모든 단점들을 상쇄할 만큼 예쁘고, 타건소리도 너무 예쁘다.
4.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고 할 때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쓰는 메인 키보드의 스프링소리가 너무 스트레스 쌓인다. 적어도 이것저것 글만 쓸 때는!!!! 앤프로2의 쫀득쫀득거리는 키감이 매우매우 듣고 싶었다!!
5. 중국에서 해외배송을 하는 거라 직접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게 낫지만 나는 뭐다? 중국어를 못하는 한국인, 중국식 한자(물론 우리나라 한자도..)를 못 읽는 까막눈이다. 쇼핑몰에서 해외배송을 해주는 곳에서 구매하다보니 거의 10만원에 육박하는 돈.. ㅠㅠㅠ (통장아 미안해ㅠㅠ 주인 잘못 만났네ㅠㅠ) 그래도 주문해서 내 품에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어디야.
이렇게 살 이유를 굳이! 굳이굳이! 만들었다. 위에 적었든 실시간으로 변화무쌍했던 내 과거를 뒤로하고 드디어 받은 내 앤프로2!
키보드를 박스에서 꺼낼 때 손가락이 키보드에 부딪히면서 나는 쫀득한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지 모야ㅠㅠ
쓰다가 나름 단점인지 장점인지 모를 점도 발견했다.
한영 전환키가 없어!!! 했는데 Caps Lk 즉, 캡스락 버튼 하나로 한영키 전환이 되어서 더 이득이다. 이건 쓰고 있는 로지텍 k380 키보드 보다 더 간편하고 좋다. 다른 기기는 잘 모르겠는데 유독 아이패드에서만 한영키 전환을 하려면 세 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야 했는데(Caps lock+Ctrl+space bar) 그것도 한글/영문/이모티콘의 세 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고 내 맘 대로 변경할 수 있는게 아니라 거의 키보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한영이모티콘 세가지 전환이 너무 힘들었다.ㅠㅠ 앤프로2는 더 간편하게 한영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단점으론, 앤프로2는 이모티콘을 아예 글을 쓰는 화면 오른쪽 맨밑에 키보드설정을 누르면 이모티콘을 쓸 수 있어서 이모티콘 쓰기엔 좀 번거로운 것 같다.) 그리고 앤프로2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데스크톱에 다운받아서 전환키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해서 일단 좀 쓰다가 자유롭게 바꾸려고 한다. (일단 나의 사랑, 한국인의 사랑인 물결표를 마음대로 쓸 수 없어서 좀 답답하긴 한데 나중에 기능키를 설정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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