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플라잉 비둘기

 

 금요일은 플라잉 수업! 이번주가 비둘기 자세를 중점적으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완성형 비둘기 자세! 이번주 월수금 모두 비둘기 자세다.

 

 

 오늘도 다리찢기는 90도 밖에 안됬다. 내 양옆으로 고수들이 180도로 쫙쫙 뻗는데 나는 아직 90도ㅠㅠ 어떤 분은 8년 정도 요가하시고 난 다음에 180도로 뻗으셨다는데 그럼 나는 한 10년 정도 해야하나(..)

 

 언젠가 뉴스를 봤었는데 다리찢기 학원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요가랑 필라테스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학원. 즉, 학원을 위한 학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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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끙' 신음소리…요가 필수 자세 '다리찢기' 효과는 [현장+]

 

 기사제목이 너무나 난감(..)하지만 일단 기사 내용 자체는 괜찮다. 나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리찢기 학원에 많이 등록하는 모양이다.

 

 오늘 플라잉 줄에 비둘기 자세를 만들 때 다리를 휙 돌리는 구간이 있어서 '헉!!' 경악을 지르고 돌렸다. 되긴 된다. 뭔가 어설프게 돌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말이다. 

 

 인터넷에 플라잉 비둘기를 검색해보면 완전 줄에 의지한 동작이 많은데 내가 듣는 수업은 나같은 초보자를 배려해서인지 완전히 줄에 매달리는 동작은 거의 없었고 줄을 통해서 몸을 푸는 동작이 많았다. 마지막에 줄에 몸을 의지해서 거꾸로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있었는데 나는 다리가 계속 떨어지는데 내 양옆의 고수님들은 너무나 편안하게 하시고 계셨다. 따흐흑.

 

 언제 초보티를 벗어날 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다음주엔 더 나아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