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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 Dia

코로나 걸린 후기 + 동사무소 코로나 격리 지원금 신청

by 은하수거닐다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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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코로나에 걸렸다. 정식으로 코로나 격리한 날은 2월 24일. 격리 해제일은 3월 2일 0시였다. 코로나 증상은 2월 22일 저녁에 있었고, 다음날인 23일 바로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았기에 검사 결과가 나온 24일부터 격리가 시작되었다.

 

 

목감기 증상 이후 자가진단키트 양성

 

 22일 저녁에 목감기 증상이 있어서 동생한테 부탁해서 사온 자가진단키트로 자가검사를 했다. 10분 정도 시간이 흐르면 줄이 나타날 거라고 들었는데 키트에 액을 넣자마자 두 줄이 너무 선명하게 나타났다. 양성이었다. 

 

자가진단키트 양성
자가진단키트 양성

 

 직장 동료가 코로나에 확진되었다고 해서 2월 20일 일요일 보건소를 방문해서 신속항원으로 검사했으나 음성이 나왔었기에 매우 당황스러운 결과였다. 집에서의 실질적인 격리는 자가진단키트 양성이 나왔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보건소 PCR검사

 

 자가진단키트로 양성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보건소에 가서

 

1. 보건소의 QR코드로 접수사이트를 통해 PCR 검사 접수했고

2. 보건소 직원에게 작은 종이에 이름 및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를 작성한 후 주었고,

3. PCR 검사를 하는 곳으로 이동해서 PCR검사를 함과 동시에 양성이 나온 자가진단키트(작은 지퍼팩에 넣어서 밀봉했음)를 수거하는 곳에 넣고 왔다.

 

 

  아침 9시 반에 모든 일정을 다 끝내서 줄도 짧았고 PCR 검사까지 10분도 안 걸렸다. 만일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이 키트 양성 이후 보건소나 병원에 가신다면 무조건 아침 일찍 가시길 추천드린다. 보건소는 대부분 아침 9시부터 시작하기에 문 여는 시간인 9시에 맞춰가시길 바란다. 

 

 그리고 PCR검사 다음날인 24일에 코로나 양성 문자가 오고, 보건소 직원과 따로 통화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진 이후 제일 걱정되는 건 가족이었는데 나 빼고 전부 음성으로 나와서 다행이었다. 부모님의 경우 3차 백신까지 맞으셔서 음성이 나오자마자 정부지침에 따라 다시 정상출근하셨고 동생도 음성으로 나왔지만 각종 병을 달고 사는 사람이기도 하고 백신에 대한 불신까지 있어서 백신 미접종자라 같이 격리했다.(백신 추종자라 동생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출근하셨을 때 내 밥을 차려주기도 했다.(그나마 좋은 점) 코로나에 걸린 나의 경우 3월 2일 격리 해제이지만 동생은 3월부터 바뀐 정부지침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백신 2차 접종자까지도 백신 3차 접종자처럼 음성이면 격리해제가 되어서 나보다는 격리해제일이 하루 빠르다. 그나마 3월 1일 삼일절이라 거의 똑같긴 하다.

 

 

 

 

코로나(오미크론) 증상 - 목감기

 

 오미크론의 일반적인 증상이 목감기이고 목소리가 변할 만큼이라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전형적인 오미크론 증상이었던 것 같다. 진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만큼 목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증상이 처음 나타났던 22일 저녁부터 목이 잠긴 것처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PCR 검사를 받은 23일의 경우 전날부터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목소리는 나왔으나 누가 들어도 목감기가 심하게 온 사람의 목소리였다.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후 4일째, 정식 격리일인 2일째인 25일부터 그나마 대화할 수 있을 만큼 나왔고 격리해제 전날엔 약간 목이 잠기긴 했지만 제대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외엔 열도 없었고 두통도 없었다. 다만 코로나 초반엔 자기 전에 코 호흡이 힘들 정도여서 잠자다가 새벽에 깨는 일이 잦았는데 2일이 지나자마자 코 호흡에도 지장이 없었다. 격리 끝나기 전 하루 정도 잠시 잔기침이 있다가 격리 해제일이 되곤 다시 잔기침이 사라졌다. 아마 낫기 전에 간질간질한 잔기침이 이어지나 보다.

 

 함께 걸린 지인들의 경우 나처럼 오로지 목감기만 걸린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일부의 경우 목감기와 두통, 발열이 한꺼번에 심하게 온 경우도 있었고, 목감기도 없이 잔 기침만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잔 기침까지 없는 무증상도 있었다. 

 

 

 

코로나 양성일 때 가까이 둬야 하는 물건

 

 첫째, 전기포트

 

 언제나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에 걸리고 목감기가 심하게 왔기 때문에 언제나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게 가족과 별도로 혼자 마실 수 있는 전기포트를 옆에 두었다. 자면서 새벽에 절대로 깨지 않는 사람인데 코로나 초기엔 새벽에 깨서 전기포트로 데운 따뜻한 물을 마셨다.

 

 

 둘째, 목감기약, 종합감기약

 

 사실 내 경우엔 종합감기약보다 목감기약이 더 도움이 되었다. 종합감기약은 여러 증상이 나타난 사람에게 더 적합하고 나에겐 약이 별로 듣지 않았다. 인후통약만 두 통 먹었다. 그것도 4일 정도 지나고 난 다음엔 먹지 않았다.

 

 그런데 나와 달리 증상이 심한 사람은 닥터나우 같은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이 가능한 어플을 사용하기도 했다. 약국에서 2~3만원 남짓한 코로나 약 꾸러미를 사놓는 사람도 있는데, 약 꾸러미보단 위에서 언급한 닥터나우 같은 어플을 사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은 후 먹는 걸 추천한다. 상비약보다는 처방약이 더 잘 듣는다. 그래도 혹시나 안전에 대비해서 상비약을 사놓을 분은 종합감기약, 인후통약 이렇게 두 가지만 추천드린다.

 

 

 셋째, 뿌리는 알콜 소독제와 비닐장갑

 

 방에 격리되긴 했지만 딱 한 가지 이유로 방 밖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그건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이 딸린 방이 아니라서 내 방과 가까운 화장실은 나만 이용했다. 그래도 다른 가족들이 지나갈 수 있기에 화장실에 갔다 올 때마다 손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지나가는 자리마다 뿌리는 알콜 소독제로 뿌리고 나왔다.

 

뿌리는 알콜 소독제
뿌리는 알콜 소독제

 

 넷째, 일회용품

 

 격리되었을 때 가족들은 나와 닿는 부분이 없도록 식사도 비닐 장갑을 끼고 방문 앞에 놔뒀고 식사도 일회용품인 종이 그릇에 주었다. 함께 쓰는 식기는 없어야 한다.

 

 

 

동사무소에서 코로나 격리 지원금 신청하기

 

 코로나 격리가 해제가 된 이후 3월 4일 코로나 격리 지원금을 신청하러 동사무소로 향했다.

 

 필요한 준비물은 

첫째, 신분증

둘째, 격리통지서

셋째, 등본

넷째, 지원금을 받을 통장사본

이다.

 

 

 격리통지서와 통장사본은 동사무소에 가기 전 인쇄해서 갔으나 등본은 인쇄하지 않아서 동사무소에서 400원을 주고 발급해야 했다. 무조건 등본도 집에서 인쇄하고 가야 한다.

 

 

 

 

 

 격리통지서보건소에서 문자로 보내주기 때문에 컴퓨터로 보내서 바로 인쇄하면 된다. 또는 동사무소에서 코로나 관련 서류를 보내는 별도의 번호가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보내도 된다. 그래도 빨리 서류를 처리하기 위해선 집에서 인쇄하는 게 편하다.

 

코로나 격리 통지서
코로나 격리 통지서

 

 등본의 경우 <정부24>에서 인쇄하길 권유한다. 집에서 인쇄하면 0원, 동사무소에서 기계로 발급받을 경우 200원, 직원에게 직접 발급 받을 경우 400원이 든다.

 

+ 정부24 (gov.kr)

 

정부서비스 | 정부24

정부의 서비스, 민원, 정책·정보를 통합·제공하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포털

www.gov.kr

 

 

 통장사본의 경우 각 은행 홈페이지각 은행 어플에서 통장사본을 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 NH농협은행이 주거래은행이기 때문에 NH농협은행 계좌로 통장사본을 챙겼다.

 

 1. NH뱅킹어플에서 조회 - 출금계좌조회로 들어간 후

 2. 통장의 오른쪽 상단 점 3개가 있는 곳을 클릭

 3. 통장사본 조회를 클릭한다.

 4. 이미지를 저장한 다음 컴퓨터로 보내서(카카오톡으로 보내면 편리) 다른 필요 서류와 함께 인쇄하면 된다.

 

 통장도 격리통지서처럼 동사무소에서 코로나 관련 서류를 보내는 별도의 번호로 보낼 수 있으나 통장사본으로 인쇄해서 제출하는 게 시간이 적게 걸린다.

 

 

 

코로나 격리 지원금 신청 시 주의할 점

 

 첫째, 회사에서 코로나 격리 유급휴가를 받지 않은 사람만 가능하다.

 

 동생은 회사에서 유급휴가를 받았기 때문에 격리 지원금을 신청할 수 없었다. 

 

 

 둘째, 가족 중 다른 격리자가 있는 경우 같이 동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

 

 가족 중 혼자만 코로나 생계지원금을 신청할 수는 없다. 나의 경우 부모님께서 음성이었고 동생의 경우 유급휴가를 받았다. 그래서 가족 중 동사무소에서 생계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지원금 신청이 가능했다.

 

 

 셋째,  가족 중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이 있을 경우 가족 모두 격리가 끝났을 때 코로나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동사무소에 방문했을 때 바로 앞 번호에서 코로나 지원금을 신청한 사람이 가족 중 먼저 코로나 격리가 끝나서 지원금을 신청하러 왔으나 신청이 되지 않았다. 

 

 

 넷째, 가족 중 본인 외의 코로나 격리자가 있을 경우 다른 가족의 신분증, 격리통지서, 위임장이 필요하다.

 

 지원금은 가족 중 한 명만 대표해서 받을 수 있다. 격리 인원수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또한 다른 가족과 함께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을 경우 다른 가족의 신분증(또는 사본), 격리통지서, 위임장이 필요하다.

 

+ 위임장

 

 각자 살고 있는 시, 도에서 알림톡이 오는데 안내문으로 코로나 관련 서류와 위임장이 있다. 

안내문(개정3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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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창원시 알림톡으로 코로나 안내문을 받았는데 그중 위임장 서식도 함께 있다.

코로나 격리 지원금의 위임장 서식

 각자 카카오톡으로 온 코로나 관련 서류를 읽어보길 권유드린다.

 

 

 

코로나 격리 지원금 받는 시기 및 금액

 

0. 코로나 격리 지원금 신청 시기 : 격리해제일 이후 3개월 이내

 

1. 코로나 격리 지원금 받는 시기 : 신청 이후 3개월

 

 인터넷에선 코로나 격리 지원금이 신청 이후 2개월 정도 이후라고 말했으나 동사무소에서는 3개월 정도 이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 코로나 격리 지원금 금액(7일 격리 기준)

 

 내가 신청한 3월 4일의 경우 1인 기준 244,000원(2인 413,000원)이었으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3월 16일부터 1인 기준 10만원(2인의 경우 15만원)이라고 한다. 

 

 

(+2022.05.20. 추가)

3. 코로나 격리 지원금 지급일 + 지급액

 

코로나 지원금 지급액
통장에 들어온 코로나 지원금

 

 5월 6일 코로나 지원금이 들어왔다. 들어온 코로나 지원금액은 209,500원이다. 3월 4일 코로나 지원금을 신청했으니 2개월만에 들어온 것이다. 

 

 

 

코로나 완치 후 방역패스 : 격리해제일로부터 180일

 

 현재는 정부가 방역패스를 하고 있지 않는데 방역패스 시스템이 정비되면 다시 방역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COOV 어플에서 코로나 완치자 백신패스를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는 방역패스를 하고 있지 않음으로 COOV 어플에서도 코로나 완치자 백신패스가 뜨지 않는다. (백신 접종 기록은 뜬다.) 그래도 방역패스를 시행할 때의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 완치 후 180일(6개월)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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